전년 대비 86% 순익 성장 트립닷컴, 그 원동력은?

장주영 입력 2021. 9. 24. 16:48 수정 2021. 9.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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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순익 1분기 대비 43% 성장
중국 내 내수시장, 강한 회복세 결과
스카이스캐너 등 해외사업부문 탄력
10억명 2차접종 완료..잠재력 기대

적자와 폐업이 속출하는 여행업계에 ‘나홀로 급’ 성장 소식을 알린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기업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 Ltd)은 2021년 2분기 실적을 집계해 24일 발표했다.

이미지 = 트립닷컴

트립닷컴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86%, 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역시 2020년 같은 기간의 72%, 전분기 75%에서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올 2분기 숙박 예약 매출은 3억8000만 달러(한화 약 4466억원)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96%,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결과이다. 교통수단 발권 매출은 3억2000만 달러(한화 약 3761억원)로 2020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전분기보다 37% 늘었다.

패키지 관광 매출은 5700만 달러(한화 약 669억원)로 2020년 동기 대비 182% 증가, 전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B2B 여행 서비스 매출은 6000만 달러(한화 약 705억원)로 2020년 동기 대비 141% 증가,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제임스 량 트립닷컴 그룹 공동설립자 겸 회장 / 사진 = 매경DB

이처럼 트립닷컴이 코로나19 시국을 뛰어넘어 성장 기록을 이룬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중국 내수 여행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성장이 함께 뒷받침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현재 중국 내 10억 명 이상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여행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트립닷컴 그룹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선도적인 시장 위치를 구축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트립닷컴과 스카이스캐너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트립닷컴은 유럽 MZ세대 여행자에게 매우 인기 있는 유레일과 유레일 기차 패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온라인 여행사로 거듭났다.

중국에서는 현지 호텔 및 항공권 총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예약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집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의 유행으로 현지 호텔 예약은 2019년에 비해 80% 가까이 늘었다. 현지 명승지 티켓 예매 건수도 2020년 동기 대비 3배이며, 이는 2019년 동기 대비로도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트립닷컴 그룹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인 제임스 량(James Liang)은 “전반적으로 중국 여행 시장은 고무적이고, 국제 시장 또한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트립닷컴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기민하게 적응하고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제인 순 트립닷컴 CEO / 사진 = 매경DB

콘텐츠 마케팅도 효과적이다. 트립닷컴 그룹 플랫폼에 게시된 콘텐츠의 양이 1분기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콘텐츠에서 구매결정으로 이어지는 비율의 증가로 나타났다.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면서, 고객 서비스 담당자의 전화 문의 건수가 50% 감소했다.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 CEO는 “트립닷컴은 2분기 동안 팬데믹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공급망과 콘텐츠 역량, 서비스 품질 및 기술 발전 등에 집중해왔다”며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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