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영광을 다시 한번".. 안산, 세계선수권 3관왕 향해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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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나흘째 리커브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키아라 레발리아티(이탈리아)를 6-0으로 제압했다.
김우진은 2015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6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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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나흘째 리커브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키아라 레발리아티(이탈리아)를 6-0으로 제압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안산은 개인전에서도 8강에 올라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다관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장민희(인천대)도 브리오니 피트만(영국)과의 16강전에서 6-4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장민희는 앞서 32강전에서는 리디아 시체니코바(우크라이나)를 슛오프 끝에 6-5로 이겼다. 슛오프에서 장민희와 시체니코바는 똑같이 9점을 쐈지만, 장민희의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더 가까웠다.
장민희와 안산은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을 한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안키타 바캇(인도)에게 4-6으로 져 16강 탈락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태극궁사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김제덕(경북일고)이 쿠와에 요시토(인도)를 6-0, 김우진이 잭 윌리엄스(미국)를 6-4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올랐다. 김제덕과 김우진도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을 한다.
도쿄올림픽에서 혼성전,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고 개인전에서는 32강 탈락했던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조준한다. 김제덕의 8강 상대는 '한국 선수 킬러'로 유명한 브래디 엘리슨(미국)이다. 김우진은 2015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6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16강전에서 AK 사멧(터키)에게 4-6으로 져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2012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집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은 결승은 25일, 남녀 개인전 8강전부터 결승은 27일 치러진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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