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달째 운임 올랐다"..해운운임 20주 연속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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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20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중해와 중동 노선을 제외한 유럽, 미주 동·서안, 호주/뉴질랜드, 남미 등 노선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주 동안노선은 25주 연속 상승세다.
남미 노선은 1만195달러로 4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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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증가·항만 적체 현상 지속에 운임강세 이어질 것"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이 20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중해와 중동 노선을 제외한 유럽, 미주 동·서안, 호주/뉴질랜드, 남미 등 노선이 일제히 상승했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4643.7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9월17일) 대비 21.28포인트 오른 수치다.
우선 HMM 주력 노선 중 하나인 유럽 노선은 4주 연속 상승했다.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7551달러로 전주(7524달러) 대비 27달러 올랐다.
미주 동안노선은 25주 연속 상승세다.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만1976달러로 전주(1만1731달러)대비 217달러나 급등했다. 반면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6322달러로 2주째 제자리걸음 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당 4442달러로 전주대비 142달러 올랐다. 남미 노선은 1만195달러로 4달러 상승했다.
연속 상승을 멈추고 조정에 들어간 노선도 생겨났다.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13달러 내린 7498달러를, 중동 노선은 35달러 내린 39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CFI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지난해 중순까지 2010년 7월2일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유례없는 상승을 시작해 11월27일 2000포인트, 올해 4월30일 3000포인트, 7월17일 4000포인트, 9월3일 4500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이는 Δ글로벌 경기회복 Δ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증가 Δ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항만 적체 현상 지속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세계 주요 항구에서 장기 적체 컨테이너 박스 비중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와 항만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어려워 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컨테이너 발주 잔고가 상승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대부분 신조 발주가 올해 나온 점을 고려하면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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