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이돌 오디션 '더유닛', 점수 입력 오류로 3명 당락 뒤집혔다

양소영 입력 2021. 9.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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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의 최종 결과가 온라인 점수 오류로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KBS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더유닛'의 최종회가 방송된 2018년 2월 10일 담당 프리랜서 작가는 대행업체로부터 받은 사전 온라인 점수를 입력하면서 각 참가자의 점수를 서로 뒤바꿔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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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정기감사 보고서에서 지적
KBS "파업으로..단순 실수"
사진|KBS
'더유닛' 유닛B 최종 멤버들. 사진|KBS

KBS 2TV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의 최종 결과가 온라인 점수 오류로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3명의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KBS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더유닛’의 최종회가 방송된 2018년 2월 10일 담당 프리랜서 작가는 대행업체로부터 받은 사전 온라인 점수를 입력하면서 각 참가자의 점수를 서로 뒤바꿔 입력했다.

감사원 확인 결과 최종회 남성 참가자 18명 중 15명, 여성 참가자 18명 중 13명의 온라인 점수가 실제와 다르게 입력됐다. 온라인 점수 오류로 인해 점수가 정확하게 반영됐다면 탈락했을 3명(남성 2명, 여성 1명)이 선발됐고, 선발됐어야 할 3명은 탈락했다.

KBS는 감사원에 “최종회 제작·방영 당시 KBS 총파업 등으로 인해 10명의 내부 프로듀서 중 3명만 참여하는 등 업무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며 “특정 참가자가 선발되기 유리하도록 하는 등의 의도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감사원은 “한국방송공사 사장은 앞으로 시청자의 투표를 통해 선발 여부 등을 결정하는 오디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면서 사전 온라인 투표 집계 업무 등 중요 업무를 프리랜서 보조작가에게 맡기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으로 인하여 시청자의 투표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반영되어 참가자의 선발 순위 등이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고, 관련자에게는 주의를 촉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유닛` 유닛G 최종 멤버들. 사진|KBS

2018년 종영한 ‘더 유닛'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부제 아래 가수 데뷔 경력이 있고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싶은 이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굴해 아이돌 유닛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남자팀 9명과 여자팀 9명을 뽑았다.

당시 유닛B는 유키스 준, 의진, 고호정, 필독, 마르코, 지한솔, 대원, 기중, 찬이 뽑혔다. 유닛G는 소나무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로 구성돼 활동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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