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주루사 이재원 감싼 류지현 감독 "잘못했다는 표현 쓰고 싶지 않다"

박성윤 기자 2021. 9. 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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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전날 이재원의 주루사를 돌아봤다.

이재원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LG 공격 흐름을 끊는 주루사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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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전날 이재원의 주루사를 돌아봤다. 류 감독은 적극적은 플레이를 하다 아웃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했다'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LG 공격 흐름을 끊는 주루사를 당했다. 삼성이 5-0으로 앞선 4회말 LG가 반격을 시작했다. 서건창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 중전 안타, 이재원의 1타점 좌전 안타가 터졌다.

이어 김민성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이재원은 2루를 돌았다. 중견수 김헌곤 송구가 2루수 김상수에게 전달됐을 때 이재원은 2루와 3루 가운데 서 있었다.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은 이재원은 잠시 주춤한 뒤 다시 3루에 도전했다. 김상수 송구가 3루로 연결됐고, 이재원이 아웃됐다. 이재원이 2루에서 멈춰 섰다면, LG는 4타자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득점과 함께 1사 1, 2루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3루에서 이재원이 아웃돼 2사 1루가 됐고 오지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류 감독은 "주루가 아쉽긴 하지만, 본인이 최선을 다하고,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온 것이다. 그런 점을 잘못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다. 만약 이걸로 조치가 내려진다면, 다음에 들어가는 선수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재원을 감샀다.

LG는 이날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한다. LG 타순은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문보경(1루수)-김민성(3루수)-이영빈(지명타자)-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이다. 선발투수는 이우찬이다.

류 감독은 "뷰캐넌을 고려해 이영빈을 선발로 투입했다. 상대 전적이 좋고 최근 감각과 타구질이 괜찮았다. 뷰캐넌을 상대로 이재원보다는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영빈 선발 배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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