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주교구, 최초 순교자 유해 발굴 관련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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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순간부터 그 진정성을 확증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 기록이 보고서 형태로 발간됐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24일 오후 전북 완주군 초남이성지 교리당에서 보고회를 열고 "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해 발굴의 기록을 보고서에 담아 교회와 세상에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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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한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순간부터 그 진정성을 확증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 기록이 보고서 형태로 발간됐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24일 오후 전북 완주군 초남이성지 교리당에서 보고회를 열고 "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해 발굴의 기록을 보고서에 담아 교회와 세상에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Δ세상에 드러나다 Δ첫 순교자를 만나다 Δ순교자를 따르다 등 크게 3부로 나눠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유해를 첫 순교자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던 것은 묘에서 백자사발 지석이 함께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발에는 안쪽 바닥에 오른쪽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6줄의 묵서가 쓰여 있다. 매장 시기와 무덤의 위치, 본관, 생년월일, 이름 등이 적혔다.
이 내용은 기존에 전해오던 이들의 사료와도 일치했다.
또 천주교 측은 Y 염색체 부계확인검사(Y-STR)를 통해 이 유해들이 각각 해남윤씨, 안동권씨 친족들과 동일 부계 혈연관계를 성립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김영수 치명자산성지 신부는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세월의 흐름 속에 잊혀지고 사라지기 마련"이라며 "이 보고서에 담긴 기록이 순교자들의 신앙 연구와 현양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자 세 사람의 유해는 지난 3월 천주교 전주교구가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를 성역화하는 작업 중에 우연히 발굴됐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사촌 사이로 지체 높은 양반가의 자제들이었다. 일찍 천주교를 접한 이들은 조선 정조 때인 1791년 12월8일 윤지충의 모친상을 천주교식으로 치렀다는 이유로 군문효수형(목을 베고 군문에 매달던 형벌)이 언도됐으며, 전주 남문 밖에서 참수됐다. 두 사람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됐다.
윤지헌은 윤지충의 동생이다.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10년 뒤인 1801년 10월24일 신유박해 때 능지처참형을 받고 같은 장소에서 순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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