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고·주문량 정보 내놔".. 美 정부 압박에 삼성 '난감'

팽동현 기자 2021. 9. 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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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이 점점 강경해진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와 주문량 등 민감한 정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대만 TSMC,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기업 및 GM, 포드, 다임러, BMW 등 완성차 기업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외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이를 넘겨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난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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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 해결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반도체칩을 들고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반도체 수급난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이 점점 강경해진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와 주문량 등 민감한 정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주관하는 ‘반도체 CEO(최고경영자) 서밋’ 화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들어 백악관에서 세 번째 열린 반도체 공급망 관련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대만 TSMC,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기업 및 GM, 포드, 다임러, BMW 등 완성차 기업들이 참석했다. 백악관 측은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발생하는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가 앞장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제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할 때”라며 반도체 기업들에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 대상으로 반도체 재고·주문·판매 등 공급 관련 정보를 45일 내 자발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반도체 공급망 투명성을 높여 병목 지점을 파악하고 문제 발생을 예측한다는 목표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현재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고 수요가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요청에 반도체 기업들이 응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이 데이터를 내놓도록 우리 도구상자에서 다른 도구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상황이 없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해 이런 정보 제출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감한 공급 정보의 제출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외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이를 넘겨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난처해졌다. 현재로선 정보 제출이 자발적으로 응하는 형태이긴 하나 면하기 쉽지 않고 앞으로 의무화될 가능성도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TSMC는 이날 회의 뒤 성명을 통해 현재 애리조나주에 짓고 있는 5나노 공장을 포함해 전폭적인 지원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의 미국 내 파운드리 증설 투자는 텍사스주의 기존 오스틴시나 새롭게 테일러시가 최종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관련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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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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