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6·25 때 전사한 美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추모비 건립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의 추모비가 한국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건립됐다.
육사와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는 2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사 화랑연병장과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추모공원에서 웨스트포인트 출신 전사자 12명의 추모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롬 크리스틴, 데이비드 깁슨, 프레드릭 허드슨, 고든 스트롱, 로버트 가빈, 스탠리 크로스비 주니어, 리 슐레겔, 로버트 콜먼, 리로이 마제스키, 레온 자크 주니어, 헨리 맥길, 윌버 존스 주니어는 1947년 6월 당시 미 육군참모총장이던 아이젠하워 장군이 참석한 가운데 장교로 임관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부터 압록강 전투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일부는 아직 유해도 찾지 못했다.
전쟁 당시 1945∼1951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7개 기수 초급장교들의 희생이 컸다. 한국 육사 경내엔 1948∼1950년 임관한 3개 기수 전사자들의 추모비가 있고, 이번에 1947년 임관한 장교들의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육사는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정수(중장) 육사교장, 이서영(예비역 소장) 주한미군전우회(KDVA) 코리아챕터 회장, 최병혁(예비역 대장) 수석부회장, 매틀락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 주요직위자와 사관생도 등 40여명도 참석했다.
육사와 주한미군전우회는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인 오는 2023년까지 나머지 3개 기수 졸업생 전사자들의 추모비를 모두 건립할 계획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설] 정상적 대통령 회견 기대한다
- [사설] 최악의 21대 국회, 임기 종료 앞두고 무더기 해외 출장
- [사설] 尹 “기초연금 40만원”, 정권마다 10만원 인상 현실화되나
- [김대중 칼럼] ‘보수 대통령’으로 당당했으면
- [광화문·뷰] 정치인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법
- [특파원 리포트] 외교부는 日 언론플레이까지 돕나
- [기고] 만연한 법안표절… 고위공직자엔 엄격하면서 국회의원끼린 왜 봐주나
- [김철중의 생로병사] 고령화 먼저 겪은 일본… 병상(病床)은 줄고, 편의점·약국은 늘었다
- [윤희영의 News English] 北 김정은 찬양 노래, 틱톡에서 급속히 퍼져
-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79] 한 달에 5분만 행복해도 나쁘지 않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