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6·25 때 전사한 美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추모비 건립

원선우 기자 2021. 9. 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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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기념공원에서 '미국 육사 1947년 졸업생 6.25전쟁 참전 전사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윤태 4학년 여단장 생도, 최병혁 주한미군전우회(KDVA) 한측 수석부회장, 이서영 KDVA 한측 회장, 김정수 육사교장, 패트릭 매틀락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한병옥 코리아중앙데일리 부장, 진석정 4학년 부여단장 생도./연합뉴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의 추모비가 한국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건립됐다.

육사와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는 2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사 화랑연병장과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추모공원에서 웨스트포인트 출신 전사자 12명의 추모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롬 크리스틴, 데이비드 깁슨, 프레드릭 허드슨, 고든 스트롱, 로버트 가빈, 스탠리 크로스비 주니어, 리 슐레겔, 로버트 콜먼, 리로이 마제스키, 레온 자크 주니어, 헨리 맥길, 윌버 존스 주니어는 1947년 6월 당시 미 육군참모총장이던 아이젠하워 장군이 참석한 가운데 장교로 임관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부터 압록강 전투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일부는 아직 유해도 찾지 못했다.

전쟁 당시 1945∼1951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7개 기수 초급장교들의 희생이 컸다. 한국 육사 경내엔 1948∼1950년 임관한 3개 기수 전사자들의 추모비가 있고, 이번에 1947년 임관한 장교들의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육사는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정수(중장) 육사교장, 이서영(예비역 소장) 주한미군전우회(KDVA) 코리아챕터 회장, 최병혁(예비역 대장) 수석부회장, 매틀락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 주요직위자와 사관생도 등 40여명도 참석했다.

육사와 주한미군전우회는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인 오는 2023년까지 나머지 3개 기수 졸업생 전사자들의 추모비를 모두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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