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질주하는 코끼리" 인도 센섹스지수 6만선 첫 돌파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인 가운데,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 지수가 24일 사상 처음으로 6만 고지를 밟았다.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날보다 0.5% 오른 6만160.9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333까지 올랐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속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치면서 6만선을 뚫었다.
지난 18일 인도는 하루에 2100만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 1월 16일 인도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하루 접종 수가 2000만회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 같은 신기록에 대해 “모든 인도인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수치”라며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코끼리 질주는 계속될까. 8월까지 인도는 글로벌 주요 지수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에너지, IT, 오일, 가스 등의 섹터가 10% 이상 오르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증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높은 백신접종률(연말까지 1차 50%, 2차 15% 예상), 델타변이 확산세 감소, 락다운 완화 이후 첫 하반기 축제 기간 중 내수 회복 기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육성 정책 등 대내외적인 요소들이 모두 인도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일엔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권 규모의 주식 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인도 주식 시장이 3년 안에 5조 달러(약 59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전자상거래, 미디어, 인터넷 소매, 정보기술(IT) 부문이 인도 증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인도 증시는 유망 기업의 상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7% 하락한 3125.2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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