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파란불 켠 롯데, 그룹 숙원사업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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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숙원사업인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호텔롯데 실적 부진을 해결해야한다는 우선 전제가 따른다"며 "한샘 인수를 통한 롯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호텔과 면세점 실적이 회복되지 않는 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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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롯데그룹 숙원사업인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롯데쇼핑이 인수한 한샘과의 시너지로 그룹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될 시에는 지배구조 개편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0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한샘 인수를 진행했다. 한샘 지분 인수 주체인 IMM PE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다. 투자액은 2천995억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IMM PE의 한샘 지분에 대한 롯데의 우선매수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IMM PE가 한샘 지분을 매각할 시 롯데와 사전 협의한다는 조항이 달린 만큼 향후 롯데가 한샘 인수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샘은 가구와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의 사업에서 업계 1위 기업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경쟁사가 운영하는 신세계까사, 현대리바트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샘이 스마트홈·렌탈사업·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있어 그룹 계열사인 하이마트와 건설 등과 함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이 경우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은 또 있다. 업계는 롯데가 한샘과의 시너지 창출로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룬다면 충분히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롯데지주를 상장시키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롯데건설(43.07%), 롯데렌탈(37.8%), 롯데상사(34.64%), 롯데물산(32.83%) 등은 여전히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배하는 호텔롯데의 지배력 아래 있다.
롯데그룹이 롯데지주 중심의 단일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서는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계 지분을 희석시키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출범 이후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실적 부진과 외부 요인 등으로 번번이 실패해왔다.
현재 롯데지주가 롯데쇼핑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고, 호텔롯데는 롯데지주(8.86%)와 롯데건설(43.07%)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샘과 이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로 호텔롯데 가치가 높아질 경우 상장도 그 만큼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호텔롯데 실적 부진을 해결해야한다는 우선 전제가 따른다"며 "한샘 인수를 통한 롯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호텔과 면세점 실적이 회복되지 않는 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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