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부채 132조원' 한전, 5년간 임직원·자녀 장학금 457억 지급

김용언 2021. 9.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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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적자에 허덕이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직원과 자녀들에게 과도하게 장학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의원이 24일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각 기관별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약 1062억 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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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 속 적자에 허덕이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직원과 자녀들에게 과도하게 장학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의원이 24일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각 기관별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약 1062억 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결산 기준 누적부채가 59조 7000억원이 넘은 한국전력은 최근 5년 동안 장학 지원금으로 457억 4000만원을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수력원자력은 351억 1000만원을 지원했다. 한전과 한수원을 제외한 5개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는 장학금 지급 명목으로 약 253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에너지공기업들의 누적부채를 의식한 듯 정부는 올해 10월 1일부터 약 8년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했다고 엄 의원은 지적했다.

엄 의원은 “잘못된 이념이 초래한 탈원전 등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정책을 하루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며 “유가변동에 따른 중장기 에너지수급정책 마련 등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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