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과거를 잊게 만드는 랜드로버의 올라운더..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입력 2021. 9.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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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SUV로 돌아온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더욱 매력적인 존재가 되었다.

랜드로버의 올라운더 SUV이자 3열 SUV로 탁월한 존재감을 제시하는 ‘디스커버리’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실제 국내 시장에 데뷔한 ‘뉴 디스커버리’는 일반적인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같이 시각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다채로운 기능의 개선을 거쳤을 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투입해 눈길을 끈다.

다채로운 변화를 더한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과연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시승을 위해 마련된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은 말 그대로 대담한 체격을 갖췄다.

바디 온 프레임, ‘넘버링 디스커버리’ 시대를 거치며 새롭게 데뷔한 ‘새로운 시대의 디스커버리’는 명성을 잇는 견고한 모노코크 섀시 위에 3열 SUV의 여유로움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4,956mm에 이르는 긴 건장과 각각 2,000mm와 1,888mm의 전폭과 전고 역시 인상적이다.

덧붙여 2,923mm의 휠베이스를 갖추며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경우 새로운 직렬 6기통 엔진, AWD 시스템, 그리고 랜드로버의 다채로운 기술들이 더해져 2,545kg에 이르는 공차중량을 과시한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세련된 매력으로 무장한 뉴 디스커버리, 그리고 R-다이내믹

‘넘버링 디스커버리’ 시대를 종결하는 방점을 찍고, 그 바통을 이어 받은 ‘올 뉴 디스커버리’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세련된 모습이었다. 마치 그 모습은 과거의 디스커버리에 부여된 직선과 각을 살린 외형을 시간 속에 흘려 보내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제시하는 모습처럼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마주한 뉴 디스커버리는 세련된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다. 덧붙여 R-다이내믹 특유의 선명한 색상의 대비와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선사하는 독특한 디테일 등이 차체 곳곳에 더해지며 더욱 화려한 매력을 제시하고 있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전면 디자인은 ‘랜드로버의 패밀리 룩’을 더욱 효과적으로 강조한 모습이다. 프론트 그릴을 새롭게 다듬고, 헤드라이트 역시 특유의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를 더해 더욱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바디킷이 새롭게 다듬어져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R-디자인의 매력이 도드라지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디스커버리 레터링, 프론트 그릴, 바디킷의 여러 디테일 등이 모두 검은색으로 칠해져 더욱 대담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누릴 수 있다. 덕분에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강렬히 느껴진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측면에서는 디스커버리 특유의 깔끔함, 견고함이 도드라진다. 다채로운 변화를 떠나 디스커버리 특유의 직선적이고 깔끔한 차체의 형태, 독특한 오렌지 컬러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펜더 디테일, 큼직한 알로이 휠 등의 요소 역시 ‘차량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 역시 디스커버리의 특징, 그리고 R-다이내믹 트림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깔끔히 다듬어진 차체와 클리어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비대칭 트렁크 게이트 등 독특한 요소들이 ‘고유의 매력’을 선사한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기술이 더해지고, 깔끔히 다듬어진 공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실내 공간 역시 상당한 변화를 맞이했다.

실제 도어 안쪽의 기본적인 대시보드 구성과 센터페시아, 그리고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등은 이전의 ‘올 뉴 디스커버리’와 다름이 없으며, 소재와 마감, 그리고 연출 등에 있어서도 랜드로버의 익숙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이어진다. 실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피비 프로(PIVI Pro)’로 교체되어 더욱 우수한 매력을 제시하고, 센터페시아의 컨트롤 패널, 센터 터널의 기어 시프트 레버 및 컨트롤 패널 등이 달라져 이목을 끈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덕분에 ‘기능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다. 디펜더에서 먼저 적용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피비 프로’는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그래픽 등이 마련되어 이전의 랜드로버 대비 한층 개선된 매력을 선사한다.

덧붙여 실내 공간에는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급스러운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차량의 체격이 우수한 만큼 공간의 매력 역시 도드라진다.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1열 도어 안쪽에는 넓은 시야를 보장하는 높은 시트 포지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시트를 더했다. 이를 통해 1열의 운전자 및 탑승자는 ‘공간의 여유’를 확실히 누릴 수 있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 3열 공간의 가치 역시 도드라진다. 3+2 형태의 시트 구성을 갖추고 있다. 2열과 3열 모두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가죽 시트를 통해 탑승자에게 여유를 더한다. 2열의 레그룸과 헤드룸은 무척이나 여유로운 편이다.

이어지는 3열의 경우에는 레그룸은 다소 좁게 느껴지지만 헤드룸은 충분히 여유로운 만큼 여러 탑승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덧붙여 시트의 구성이나 형태 등에 있어서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 충분히 3열 탑승자는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적재 공간 역시 매력적이다.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3열 시트까지 모두 사용할 때에는 적재 공간이 다소 좁은 편이지만 3열 시트 폴딩 시 1,137L의 적재 공간을, 2열과 2열 시트를 모두 폴딩 시에는 2,406L에 이르며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 현장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시트 조절 역시 손쉽게 ‘버튼’ 조작으로 가능해 그 가치가 더욱 크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가솔린 엔진으로 거듭난 뉴 디스커버리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핵심은 바로 ‘새로운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에 있다.

실제 보닛 아래에 자리한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60마력과 51.0kg.m의 우수한 토크를 과시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 등이 더해져 견실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정지 상태에서 단 6.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 역시 209km/h에 이른다. 덧붙여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5km/L(도심 6.8km/L, 고속 8.5km/L)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거듭난 ‘뉴 디스커버리’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넉넉한 체격 안에 담겨 있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공간 가치가 도드라지는 모습이며 피비 프로 및 새로운 센터페시아, 센터 터널의 연출 등이 높은 만족감을 이끌었다. 게다가 이러한 매력이 여기에 그치지 않아 더욱 인상적이었다.

실제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시동을 걸어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욱 정숙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링 상황에서의 그 정숙함, 쾌적함은 말 그대로 ‘왜 이제야 이 차량이 등장했는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했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아이들링 상황에서 쾌적한 질감, 정숙성을 제시하는 만큼 차량의 움직임에서도 ‘높은 만족감’은 꾸준히 이어진다. 차량의 무게가 상당한 편이지만 기본적인 출력이 우수하고, 매끄러운 6기통 엔진의 매력 덕분에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의 매력이 보다 확실히 드러난다.

덕분에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디젤 디스커버리’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가치를 제시한다. 심지어 디젤 사양의 레인지로버 벨라와 비교를 하더라도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새로운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 역시 만족스럽다. 특정한 성격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주행 상황에 무척이나 능숙하고 매끄럽게 반응하여 ‘올-라운더’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고로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시프트, 그리고 새롭게 다듬어진 기어 시프트 레버 역시 그 형태, 조작성 등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해 ‘차량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엔진의 변화 외에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질감, 움직임의 특성이 새롭게 다듬어져 더욱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사실 이전의 디스커버리는 확실히 거대한 체격, 그리고 무게가 느껴져 ‘체격의 무게감’이 주행 내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의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마치 ‘다른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쾌한 모습이다. 실제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의 조향 감각은 더욱 가볍고, 편하게 다룰 수 있다.

조향에 감각은 물론 조향 반응 역시 가벼운 편이라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어 ‘체급의 부담’을 한층 낮추는 모습이다. 게다가 서스펜션 시스템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한층 여유롭고 부드러운 모습을 제시한다. 덕분에 요철이나 도로 이음새, 포트홀 등을 지날 때 운전자, 탑승자 모두에게 ‘한층 개선된 승차감’을 제시해 ‘발전’을 보다 직설적으로 증명한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그리고 잊지 말하야 할 것이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랜드로버의 DNA를 부여 받았다는 점이다. 즉, 터레인 리스폰스 및 다채로운 오프로드 기술 및 기능 등이 더해져 ‘온로드’는 물론 험로에서도 높은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가를 치러야 할 부분이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뉴 디스커버리의 가솔린 사양은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가솔린 X 디스커버리’의 매력은 다소 제한적으로 누릴 수 있으며 가격 부담도 다소 크다. 또한 ‘절대적인 효율성’ 부분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일 것이다.

좋은점: 탁월한 가치를 제시하는 가솔린 엔진, 매력적인 주행 질감

아쉬운점: 부담스러운 가격의 패키징, 절대적인 효율성의 열세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시승기

디스커버리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존재,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이번에 마주한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말 그대로 ‘디스커버리’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낭만이 담긴, 로망이 더해졌던 넘버링 시대의 가치와는 사뭇 다르지만 ‘과거’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시대’의 랜드로버 올-라운더의 다채로운 매력을 누리고 싶다면 ‘뉴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꼭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존재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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