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본선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될것"

경북도청 방문.."당선돼도 '다스 사건 이상' 폭발력"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왼쪽)가 24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환담을 나누던 중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 2021.9.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설사 당선되더라도 과거 '다스'사건 이상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후보는 24일 오후 경북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은 강제수용한 땅을 가지고 LH나 도시개발공사 같은 공공에서 원래 (개발)해야 하는 건데 관계자들이 다 특수관계인 민간에 졸속으로 넘겨준 부동산 개발, 최악의 비리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뻔뻔스럽게 (개발 이익이) 민간에 갈것을 자기가 찾아왔다고 말을 거꾸로 하고 있고, 이 지사와 구체적인 연결고리, 정확한 물증 등이 나와야 해서 법정으로 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국민들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가 정치적인 소모를 핑계로 특검이나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과거 최순실 사건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자신이) 했던 발언을 고스란히 자기에게 적용해야 한다" 며 "그래야 내로남불이 안되고 적반하장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로 밝혀야 하고 검찰수사가 미진하고 질질 끌면 무조건 특검으로 가야 한다" 며 "혼자 공정한 척, 유능한 척 하는 이재명 지사는 공정과 유능 모두 무너뜨리는 폭탄을 스스로 발에 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지사직을 던지고 대통령 선거 경선에 올인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안오른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1위 주자를 둘러싼 당원들의 쏠림이 강하다 보니까 아직은 상대적으로 후보들 간에 실제 경험이라든지 비전에 대한 충분한 관심들이 주어지지 못한 면이 있다" 며 "앞으로 토론 등 경선 무대가 여러 차례 진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기회의 장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1등이지만 못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