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부스터샷 시작..전문가들 "맞으면 위험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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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논란이 여전하다.
오는 27일 우리 정부의 올 4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를 앞두고 2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즉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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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논란이 여전하다. 전문가 사이에선 부스터샷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되 건강한 젊은층의 경우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해 제한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역시 최근 65세 이상 고령층 및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이 있는 18~64세에 한해 대해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ACIP는 다만 FDA와 달리 의료종사자, 교사, 노숙자 보호소 및 교도소 거주자 등 개인적·직업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8~64세의 추가접종 권고 결정은 거부했다. 부스터샷에 대해 FDA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셈이다.
오는 27일 우리 정부의 올 4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를 앞두고 2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즉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4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 때 부스터샷과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 방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국 FDA도 65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의료인, 식품관리자, 교사 등 고위험군이나 사람 간 접촉이 많아 감염 우려가 높은 대상자에 한해 부스터샷을 권고했다"며 "이분들은 예방접종 초기에 백신을 맞아 현재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다만 건강한 젊은층의 경우 부스터샷을 모두 맞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천 교수는 "건강한 젊은 사람은 면역 항체가 좀 떨어지더라도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수준의 면역을 갖추고 있을 수 있다"며 "오히려 건강한 젊은층에 대한 부스터샷은 백신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은 필요하더라도 일반인에 대해선 권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부회장은 "백신 접종의 가장 큰 목적은 환자의 발생과 사망을 포함한 중환자 발생을 줄이는 것"이라며 "항상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과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비고위험군에게 부스터샷을 하는 건 엄밀히 말하면 개인의 목적보다 군집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다"라며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의 경우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운데 부스터샷으로 고생을 해야 한다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 부회장은 또 "일반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스터샷에 따른 백신 이상반응은 코로나19 감염보다 증상이 더 심할 수도 있다"며 "예방접종으로 군집면역의 형성이 불가능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에게 부스터샷을 하는 건 이익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FDA와 WHO(세계보건기구)가 고위험군에 한해 부스터샷을 접종하자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목표는 '코로나 제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발상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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