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갚은 10명중 1명은 1억넘게 빌려
김유신 2021. 9. 24. 15:45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25%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사람 10명 중 1명은 채무액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인원은 77만5485명이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3개월 이상 연체 금액이 50만원을 초과하거나 50만원 이하로 2건 이상 연체한 경우 등록된다. 이 중 채무액이 1억원을 넘는 금융채무불이행자는 8만5844명으로 전체 중 11.1%를 차지했다. 채무액이 1억원을 넘는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80% 이상은 1년 넘게 연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금융채무불이행자 4명 중 1명은 채무액이 500만원 이하인 소액 대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무려 85.8%(3만2177명)는 연체 기간이 1년을 넘었다.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금융기관 2곳 이상에서 연체하고 있는 다중금융채무불이행자 비중은 55.47%(43만133명)였다. 다중금융채무불이행자 비중은 2017년 48.44%에서 작년 말까지 꾸준히 상승해 55.5%를 기록한 뒤 올해 6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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