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기업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 'IMF세대' 약진 전망

입력 2021. 9.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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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5대 기업의 2022년 인사에서 IMF외환위기 시기에 대학 졸업을 했던 1971년~1975년생들이 발탁 임원으로 다수 등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이미 2021년 인사에서 신임 임원의 60% 이상을 IMF학번에 속하는 71~75년생들을 다수 등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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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분석
한국CXO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내 주요 5대 기업의 2022년 인사에서 IMF외환위기 시기에 대학 졸업을 했던 1971년~1975년생들이 발탁 임원으로 다수 등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주요 5대 기업 2021년도 신임 및 퇴임 임원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 숫자는 2070명 내외로 집계됐다.

이중 지난해 말 이후 진행된 2021년 인사에서 임원 반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는 330명(15.9%)으로 10명 중 1.5명 수준이었으며 남성이 312명(94.5%)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300명이 넘는 신임 임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51세인 1971년생이 42명으로 최다였다.

남학생의 경우 90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한 경우가 많은 연령대다. 다음으로 1972년생이 40명으로 두 째로 많았다. 이어 1970년생(33명), 1969년생(29명), 1974년생(27명), 1968년생(23명), 1973년생(22명) 순으로 20명 넘게 임원에 등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학 졸업과 동시에 IMF외환위기를 맞이하며 IMF학번으로 불리던 세대 중에서도 1971~75년생만 해도 150명이나 됐다. 비율로는 45.5%로 10명 중 4명 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는 올 연말 발표될 인사에서도 이어져 1971~75년생 초임 임원이 더 증가해 17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임원 중 절반 이상이 IMF학번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2021년 인사에서 1965~1969년생 신임 임원 숫자는 94명으로 30%를 밑돌았다. 작년 말 이후 인사에서 60년대 후반대 출생자 보다는 70년대 초반생을 더 많이 발탁했다는 방증이다.

이번 조사 대상 5대 기업의 발탁 임원 핵심 연령층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기업 중 임원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기준 미등기임원 숫자만 1000명을 넘어섰으며 1년차 미만 신임 임원은 150명 내외로 파악됐고 1972년생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1년생(24명), 1974년생(20명), 1973년생(16명) 1975년생(12명) 순으로 초임 임원으로 다수 발탁됐다.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이미 2021년 인사에서 신임 임원의 60% 이상을 IMF학번에 속하는 71~75년생들을 다수 등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도 올 연말 이후 발표될 인사에서 1970~72년생을 전면에 배치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는 1960년 후반 출생자가 여전히 2022년 임원 인사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현대차는 1968~69년생을 임원으로 다수 발탁하면서도 1970년대 초반생도 대거 임원으로 등용하려는 특징을 보일 것으로 CXO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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