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하지 못한' 메시의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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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무려 21년 동안 뛰었던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 19' 여파에 구단 운영 실패로 재정이 크게 악화돼 메시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라 리가' 개막전에서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슈퍼스타의 이탈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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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무려 21년 동안 뛰었던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 19' 여파에 구단 운영 실패로 재정이 크게 악화돼 메시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메시가 연봉을 절반이나 삭감해도 함께 할 수 없게 되자 결국 계약을 포기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라 리가' 개막전에서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슈퍼스타의 이탈을 아쉬워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한 '세기의 이적'이지만 메시는 아직 데뷔골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3경기를 소화한 뒤 무릎뼈 타박상이 발견돼 어제(23일) 경기도 뛰지 못했다.
프랑스의 '레퀴프'에 따르면 이번 주말 몽펠리에전 결장도 유력한 상황이다. 메시는 앞서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교체되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기도 한 포체티노 감독의 악수를 거절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 메시도 바르셀로나도 '행복하지 못해!'
파리 생제르맹이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이지만 메시의 활약은 아직 기대와 멀고, 메시의 영입으로 에이스였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가능성은 더 커졌다.
'폭스 스포츠' 등 해외 언론들은 나란히 둥지를 옮긴 호날두와 메시의 기록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맨유 이적 후 3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4골을 기록 중인 반면 메시는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메시의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주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늘(24일) 리그 14위인 카디스와도 득점 없이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5경기에서 8골에 그쳤는데 이는 2003~2004시즌(5골) 이후 개막 후 5경기에서 가장 적은 골이다.
공교롭게도 2003~2004시즌은 메시의 데뷔 직전 시즌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공백을 절감하며 여전히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 메시 이탈로 '엘 클라시코' 무게감도 하락?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6경기 21골로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 리그 득점 선두인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가 혼자 기록한 8골이 바르셀로나 팀 전체가 기록한 득점 수와 같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1일 그라나다전에서는 공격이 안 풀리자 장신 수비수 피케를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소득이 없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며 트러블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메시의 이탈로 '라 리가'를 향한 주목도도 크게 떨어진 느낌이다.
라 리가 사무국은 '엘 클라시코'가 한 달 뒤인 10월 24일 일요일에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대문 사진에 새겨진 벤제마와 프랭키 더 용의 아우라는 과거 '메날두' 대결의 무게감과 분명 다르다.
시즌 초반이고 다른 선수도 아닌 메시기에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가 파리 생활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메시는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 호텔에서 지내고 있고, 향수병에 걸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직은 모두가 행복하지 못한 메시의 이적, 메시가 과연 오는 29일 열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메시를 이번 주말 투입하지 않고 맨체스터 시티전에 맞춰 복귀시킬 계획이다. 메시로서는 과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르는 맞대결이다.
메시가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에서 PSG(파리 생제르맹) 데뷔골을 넣으며 부활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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