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70% 넘었는데 확진자 폭증?..10명 중 6명이 청장년층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2021. 9.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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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일일 신규확진자는 2400명을 넘어가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청장년층의 접종 완료율이 높아져 전체적으로 '집단면역' 수준에 이를 때 확진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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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접종 완료율 30% 안팎..10월 말께 80% 넘을 듯
돌파감염도 증가 추세..이달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9월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일일 신규확진자는 2400명을 넘어가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청장년층의 접종 완료 인구가 적은 탓으로 분석된다. 청장년층 접종이 늦게 시작되면서, 4차 대유행의 주요 확진자가 활동량이 많은 20~40대가 된 것이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총 3713만2188명으로 국내 인구 대비 72.3%를 기록했다. 접종 완료자는 2258만2280명으로, 인구대비 44% 규모다. 현재 정부는 높아진 접종률에 따라 10월 말 경 '위드 코로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가 2416명으로 4차 대유행이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연령에 따른 백신 접종 완료율의 차이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감염 시 위중증률 및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작하면서, 현재 고령층의 접종 완료율은 70~80% 후반에 달한다. 반면 18~49세의 접종은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하면서 1차 접종률은 빠르게 증가했지만, 접종 완료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다. 18~29세는 29.3%, 30대 33.7%, 40대 29% 수준이다. 50대도 46.1%만 접종을 완료했다. 

실제 접종 완료율이 낮은 청장년층의 확진 비율도 높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1716명)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402명(23.4%), 30대가 317명(18.5%), 40대가 305명(17.8%)으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50대 199명(11.6%), 60대 160명(9.3%), 10대 141명(8.2%), 9세 이하 99명(5.8%), 70대 68명(4%), 80세 이상 25명(1.5%)과 비교하면 청장년층의 확진 비율이 두드러진다. 

게다가 20~40대는 활동량이 많은 만큼 지역사회 감염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는 양상이다. 또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감염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9월24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시민들이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파감염'도 증가 추세다.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 접종 이후 지금까지 누적 5880명이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895명 중 10.2%(2140명)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1명이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결국 청장년층의 접종 완료율이 높아질 때 감염세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청장년층의 접종 완료율이 높아져 전체적으로 '집단면역' 수준에 이를 때 확진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집단면역의 기준으로 '성인 인구의 80% 이상, 고령층의 90% 이상 접종 완료'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말 모더나·화이자(접종간격 6주)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청장년층의 접종 완료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지는 시기는 10월 말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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