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일곱 번째 '차 없는 날'

송송이 2021. 9.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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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프랑스는 일곱 번째 '차 없는 날'을 맞아 주요 도시인 파리, 리옹, 보르도에서 차 사용을 규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를 사용할 수 없었는데, 보건의료인을 비롯한 장애인 카드 소지자의 차량, 배달원 차량, 택시, 버스는 운행이 가능했다.

현지 언론 프랑스 앵포는 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필수적인 용도 외에 차의 사용을 줄이는 이와 같은 특정한 날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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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 파리, 리옹, 보르도에서 차 사용 금지

2022년부터 시행될 시내 교통 제한구역을 위한 첫걸음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 600만 명에서 900만 명에 이르러

지난 19일, 프랑스는 일곱 번째 '차 없는 날'을 맞아 주요 도시인 파리, 리옹, 보르도에서 차 사용을 규제했다. 

이번 조치는 모든 자동차, 스쿠터, 오토바이, 외교 차량, 언론 취재 차량에 적용됐다. 다만,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나 택시, 긴급 차량은 제외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를 사용할 수 없었는데, 보건의료인을 비롯한 장애인 카드 소지자의 차량, 배달원 차량, 택시, 버스는 운행이 가능했다. 

이 조치를 위반할 시 135유로(한화 약 18만 6,000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현지 언론 프랑스 앵포는 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필수적인 용도 외에 차의 사용을 줄이는 이와 같은 특정한 날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파리에서 주차된 차들은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주차요금 또한 시간당 4유로(한화로 약 5,560원)에서 6유로(한화로 약 8,330원)로 오르는 등 매우 비싼 편이다. 그러나 이번 '차 없는 날'은 시민들을 위해 주차요금을 30%~40% 할인했다. 

파리의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은 프랑스 앵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2022년 여름부터 파리 중심에 교통 제한구역을 지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차 없는 날'의 목표는 파리 시민들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공공장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 ©연합뉴스

전 세계 자동차 사용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5%를 차지하며, 대기 오염은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600만 명에서 900만 명에 이른다.  

프랑스 파리 = 송송이 글로벌 리포터 songsong.reporter@gmail.com

■ 필자 소개

프랑스 파리 1(팡테옹-소르본)대학교 문화재 보존·복원전공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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