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원 등 야외공간 음주·취식 행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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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야간에 공원 등 야외공간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으로 밤 10시 이후 유흥시설이나 식당, 편의점 내·외부에서 음주나 취식이 금지되면서 공원, 체육시설 등 야외 공간에서 음주행위를 하는 사례가 늘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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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야간에 공원 등 야외공간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광주시내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에서 음주·취식 행위 금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으로 밤 10시 이후 유흥시설이나 식당, 편의점 내·외부에서 음주나 취식이 금지되면서 공원, 체육시설 등 야외 공간에서 음주행위를 하는 사례가 늘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오후 염주체육관 야외 잔디밭에서 술을 마신 20대가 확진돼 접촉자 진단검사를 위한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김 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광주 시내 공원, 체육시설 등에서 음주나 취식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광주 광산구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코로나19 검사도 권고했다.
광주시는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 고용사업장의 사업자와 근로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하고, 의사소통의 애로와 초단기 근무형태 등으로 인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4일 광산구 한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작된 외국인 감염은 이날까지 종교시설 관련 17명, 주민 178명, 제조업 관련 28명, 물류센터 관련 70명 등 293명으로 늘었다.
김 부시장은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는 내·외국인 근로자 고용 또는 휴가 복귀 등의 경우 근로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확인해 달라"며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등에게 가급적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임을 확인한 후 업무에 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나 사업장의 기숙사에 거주하는 경우도 숙소 복귀 전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최근 동구의 한 목욕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목욕장 등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의 주의도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목욕탕 집단감염은 24일 0시 기준 확진자 9명 중 8명이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됐다"며 "밀폐된 환경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밀 환경의 사업주는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해 달라"며 "시민여러분께서는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하신 경우에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특히 밀폐·밀접·밀집된 장소에서는 1시간 이내의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달라"고 권고했다.
광주는 추석연휴 전날인 17일부터 23일까지 1일 평균 확진자가 34.6명으로 직전 1주일간 일 평균 24.1명에 비해 10명 가까이 늘었다.
추석연휴 기간 검사수가 평소보다 적었음에도 19일부터 5일째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부시장은 "연휴기간 타 지역으로 이동량 증가와 코로나19 감염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하는 다음 주가 추가 확산여부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이라며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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