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초6~고2 학생도 코로나19 백신 맞는다..접종 강요는 안돼"
[경향신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4일 비대면으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에서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을 포함한 올해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위·중증은 매우 드문 편”이라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 해당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 부담이 앞으로 커질 수 있다면서 접종 추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청의 고3 백신접종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16~18세에서 감염 예방 효과가 95.8%였다”며 “백신 접종의 효과성은 15세 이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이 기존 허가 연령이었던 16세 이상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양호하다고 유 부총리는 말했다.
초6~고2 백신 접종은 고3 백신 접종과 마찬가지로 자유 선택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감들에게 “접종 여부에 따라 교내 활동상 불이익이 없도록 챙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예방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이 12~17세 백신 접종 일정과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발표하는 오는 27일에 학사 운영 방안 등 교육분야 후속조치 사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각 학교의 지필·수행평가 등 학교급별 학사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충분한 기간을 부여하고 출결·평가에 있어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학사 운영 지원방안을 질병관리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하늬 기자 ha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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