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배달로봇 '딜리타워',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달린다

이준희 입력 2021. 9. 24. 14:54 수정 2021. 9.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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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내년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형은 지난 6월과 7월 아파트 단지와 대형 오피스에서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공식 서비스를 국내 최초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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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실내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내년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하 우형)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배송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우형은 주거시설인 아파트와 대형 업무시설에 이어 공항에서도 로봇 배송을 선보인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이 주관하는 '21년 수요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사업'에 우형과 공항공사의 컨소시엄이 사업과제에 선정돼 성사됐다. 진흥원과 컨소시엄은 협약을 바탕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공항 곳곳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우형은 먼저 내년 하반기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 전용 로봇배달 가게 페이지 등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 딜리타워 적재공간을 공항 환경에 맞게 바꾸는 등 개선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로봇 배송은 공항 이용객이 QR코드를 통해 터미널 면세구역의 음식점이나 카페의 음식·음료를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고객이 있는 위치까지 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비스가 실현되면 이용객은 터미널 내 식음매장 이용이 편리해지고, 입점 매장은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은 여객 터미널에서 탑승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면세 구역 내 식음료 매장을 배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넓은 터미널을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더는 것은 물론, 시간을 크게 절약하게 된다.

여객 터미널내 식음매장은 기존에 없었던 공항 내 배달 서비스가 가능해져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게이트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탑승 시간을 이유로 이용이 어려웠던 불편함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로봇배달서비스로 이용객에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스마트 공항' 이미지도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한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형만의 앞선 배달로봇 기술과 서비스 운용 노하우로 고도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형은 지난 6월과 7월 아파트 단지와 대형 오피스에서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공식 서비스를 국내 최초 시작했다.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달여간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우형은 연내 실내외 자율주행과 층간이동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배달 로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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