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법원, 강간 미수범에 "마을 여성 옷 빨래하라"

이혜정 기자 2021. 9.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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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인도 법원이 강간미수 남성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조건으로 마을 여성의 옷 빨래를 명령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법원은, 강간 미수범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는 대신 6개월간 같은 마을 여성 2천 명의 옷을 무료로 세탁하고 다림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마을 자치회장은 "마을의 모든 여성은 법원 결정에 만족한다"며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 존엄성을 지키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에서는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77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지만, 관련 범죄는 계속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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