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전주 킨앤파트너스에 400억 익명투자자는 SK 최기원

김종윤 기자 2021. 9. 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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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장 "화천대유에 투자한 줄 몰랐고 원금은 물론 이자도 못 받아"
[사진제공=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에 400억원을 빌려준 익명의 '개인3'은 SK행복나눔재단 최기원 이사장으로 24일 확인됐습니다.

SK행복나눔재단 관계자는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에 연 10%의 고정이자로 400억원을 빌려줬다"며 "킨앤파트너스가 전체적으로 손실이 나며 원금은 물론 약정한 이자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한 것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2013년 설립된 킨앤파트너스는 SK행복나눔재단에서 일했던 박모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으며 최 이사장은 박씨와 친분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5∼2017년 킨앤파트너스로부터 457억원을 빌려 초기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킨앤파트너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400억원을 '개인3'이라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특정금전신탁에 대해 설정한 질권을 차입처인 개인3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고 기재했습니다.

킨앤파트너스가 천화동인 4호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잡은 특정금전신탁을 담보로 개인3에게 400억원을 빌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개인3의 실체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천화동인 4호는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씨와 친분이 있는 남모 변호사가 이사로,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8천700여만원을 투자해 1천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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