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장비주 또 급등..엘앤에프 테슬라 수주 기대에 19% '쑥'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에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 주가가 또 한 차례 급등했다.
24일 엘앤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67% 오른 1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장기 수주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제시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엘앤에프에 대한 보고서에 이와 같은 전망을 담았다. 목표주가도 17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2차 대규모 수주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과거 1차 사이클 당시 엘앤에프의 수주 규모와 테슬라 예상 판매량을 고려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의 2023~2024년 수주 규모는 5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의 예상 수주도 4~5조원 규모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재·장비주 랠리가 무서운 기세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주가가 2.75%, 5.5% 동반 급등했다.
양극재 수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면서 코스모신소재도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3% 급등한 4만9700원을 기록했다.
동박업체 솔루스첨단소재(3.36%), 일진머티리얼즈(3.7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 관련 대표종목 뿐 아니라 새로 2차전지 관련주로 부각되는 신규 종목들도 급등하는 양상이다.
한솔케미칼은 소외된 2차전지 관련주로 부상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솔케미칼 주가는 37만1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75% 올랐다.
KB증권은 지난 14일 리포트를 내고 2024년 한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이 전체 25%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목표주가도 35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인더, 2차전지 테이프, 실리콘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이 올해 10.3%에서 2024년 24.5%로 확대될 것"이라며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전날까지 최근 5거래일 간 한솔케미칼 주가는 9.61%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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