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가는 11세 아들' 日서도 논란.."혼욕 제한 7세 이상으로"

박병진 기자 2021. 9.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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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목욕탕에 출입할 수 있는 어린이 나이는 몇 살이 적절할까.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총 38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이 조례로 이성의 목욕탕에 출입할 수 있는 어린이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었다.

반면 현재 키가 120㎝ 이상인 어린이의 혼욕을 거절하고 있다는 B목욕탕은 "솔직히 혼욕 제한 연령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조례 개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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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재검토 움직임..개정안 가결땐 내년 1월부터 시행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이성의 목욕탕에 출입할 수 있는 어린이 나이는 몇 살이 적절할까. 최근 일본에서 이 연령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총 38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이 조례로 이성의 목욕탕에 출입할 수 있는 어린이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었다. 이중 교토부의 연령 기준이 '7세 이상'으로 가장 낮았고 도치기, 이와테, 야마가타, 기후현이 '12세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각 도도부현에 혼욕 제한 연령에 대한 통지를 보낸 이후로 이 기준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통지에서 '대략 10세 이상'으로 정해졌던 제한 연령을 '대략 7세 이상'으로 개정했다. 혼욕 연령에 대한 연구 결과 아이가 혼욕을 부끄럽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나이로 6, 7세가 많았던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도치기현은 현재 '12세 이상'인 혼욕 제한 연령을 '7세 이상'으로 낮추는 조례 개정안을 이달 도치기현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에서 개정안이 가결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야마가타, 기후, 이와테현 등도 혼욕 제한 연령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도치기현의 A목욕탕은 아사히의 인터뷰에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목욕탕에는 수영장이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부모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바닥에 넘어지거나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입장을 거절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일이다.

반면 현재 키가 120㎝ 이상인 어린이의 혼욕을 거절하고 있다는 B목욕탕은 "솔직히 혼욕 제한 연령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조례 개정을 환영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부터 우리 나이로 5살이 넘으면 목욕탕 이성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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