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7월까지 마통 60만개 개설.. 2030세대가 '36%'

황병서 2021. 9.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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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7월까지 5대 주요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60만6000개가 새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40대가 2030세대 이후 가장 많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이 5개 은행에서 받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금액은 2017년 기준 96조4209억원에서 올해 7월 기준 116조3612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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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실 자료
2030세대 신규개설, 작년 43만건 육박
마통 한도금액, 총 116조 달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올 들어 7월까지 5대 주요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60만6000개가 새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만 21만9000개로 전 세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4년간 5대 은행(신한·KB·하나·우리·농협) 마이너스 통장개설 현황’에 따르면, 이 같이 집계됐다.

2030세대 마이너스 통장 신규계좌 개설은 지난 2017년 39만3000건에서 2018년 37만7000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 37만9000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42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7월 기준 22만1000건을 넘어섰다.

세대별로 보면 40대가 2030세대 이후 가장 많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는 지난 2017년 기준 35만6000건의 마이너스통장 신규계좌를 발급받았다. 40대의 계좌발급 수치는 2018년 34만4000건, 2019년 33만3000건, 2020년 35만1000건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 7월 기준 1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2030세대 22만1000건과 비교해 약 4만건이 적은 수치이다.

50대는 2017년 23만건에서 2020년 25만3000건으로 2만3000건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8만6000건에서 10만건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선 7월까지 6만2000건을 기록했다.

마이너스통장 신규계좌 발급 건수는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방침이 시행되기 이전에 개설하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3일 은행권과의 회의를 통해 “한도성 여신을 포함한 전체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하로 낮추라”며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금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금액은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통해 최대치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을 의미한다. 통상 한도금액에서 절반 정도가 실제 사용됐을 것으로 당국과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이 5개 은행에서 받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금액은 2017년 기준 96조4209억원에서 올해 7월 기준 116조3612억원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의 경우 지난 2017년 마이너스통장 한도금액은 313조9244억원에서 2020년 341조110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7월 기준으로는 221조577억원이다.

40대의 경우 같은 기간 397조923억원에서 436조153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올해는 7월 기준 270조290억원을 기록했다. 50대는 올해 7월 기준 226조254억원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은 107조6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마이너스통장대출 연체금액은 4년새 소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연체금액은 2017년 말 1조1445억원에서 2018년 1조443억원으로 줄었다. 2019년에는 1조4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958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7월 기준 8091억원을 기록했다.

5개 은행의 월중 연령대별 가계 마이너스통장대출 신규계좌 개설 현황.(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5개 은행의 월말 가계 마이너스통장대출 연체금액 현황.(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5개 은행의 월말 가계 마이너스통장대출 한도금액 현황.(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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