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스가, 모디 만나 "인도, 기본가치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

해양 안보 중요성도 강조

스가 “인도는 중요한 파트너”

퇴임을 앞두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협의체) 정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약 45분간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대면으로 처음 만난 두 정상은 군사·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염두에 둔 채 경제적 위협이나 동·남중국해에서 무력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해양안보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양국 간 외교·방위 각료 회의(2+2)를 조기에 개최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와 법치 등의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인도가 일본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한 스가 총리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도 함께 요청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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