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귀환 68구 유해 대부분은 장진호 등 北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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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국에 귀환한 국군 전사자 68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일병은 싱가포르 미·북회담 직후인 2018년 7월 북한이 발굴해 미국에 건넨 유해입니다."
허욱구(59)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지난 20일부터 2박 4일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머물며 68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수하고 봉환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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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단장
“싱가포르 미북회담 직후 송환
한국군 유해는 거의 모셔와”
“23일 고국에 귀환한 국군 전사자 68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일병은 싱가포르 미·북회담 직후인 2018년 7월 북한이 발굴해 미국에 건넨 유해입니다.”
허욱구(59)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지난 20일부터 2박 4일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머물며 68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수하고 봉환식을 치렀다.
그는 24일 통화에서 “유전자(DNA) 시료를 채취했던 김석주 일병의 큰아들 김경호 씨가 꿈에 그리던 아버지 유해를 못 보고 지난 7월 1일 작고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일병은 6·25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김 일병의 외증손녀인 김혜수 소위가 하와이에서 열린 인수식부터 23일 서울공항 봉환식까지 고인의 유해 곁을 지켰다.
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국군 전사자인 정환조 일병은 강원도 철원 북쪽 김화지구서 미군이 발굴한 유해로, 하와이 등 1만5000㎞의 여정을 거쳐 귀환했다.
허 단장은 “68구 대다수는 장진호 등 북한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라며 “북한 지역에서 발굴을 진행한 DPAA 요원들에 따르면 평양 서쪽이나 신의주 등 평야 지대는 개발로 유해가 많이 훼손된 반면 개마고원 인근 장진호 일대는 전투기록이 정확하고 유해 잔존율이 높아 신원 확인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68구 유해 대부분은 1950년 인천상륙작전 후 북진했으나 중공군 개입으로 1951년 1·4후퇴 과정에서 전사한 한국군 및 카투사 요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DPAA 측은 비무장지대(DMZ)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1000명 정도로 추정한다”며 한·미 간 유해 공동발굴작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 단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47구에 이어 이번 68구 송환으로 DPAA가 보관 중인 유해 중 한국군 전사자 유해는 대부분 모셔온 셈”이라며 “미국에서의 대규모 유해 송환은 마무리 단계로, 국군 전사자 유가족들의 DNA 시료 채취가 있어야 발굴된 유해가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단장은 육사 42기로 임관해 31사단 부사단장, 제3야전군사령부 인사처장, 제2작전사령부 203특공여단장 등을 역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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