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월의 악몽..투타 붕괴로 3위 사수도 쉽지 않다

이상철 기자 2021. 9.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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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월의 악몽을 겪으며 4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LG는 9월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9(6위)와 타율 0.237(9위)을 기록 중이다.

LG가 월간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진 것은 9월이 처음이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 LG는 험난한 9월 잔여 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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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경기 6승2무11패로 부진..4위 두산과 3경기차
LG 트윈스는 4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월의 악몽을 겪으며 4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이젠 2위를 넘보기도 어려운 흐름이고 두산 베어스의 맹추격을 받아 3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위태로워 보인다.

LG는 8월까지 KT 위즈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KT와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했고, 8월을 5연승으로 마치며 9월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LG는 9월 들어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6승2무11패로 부진한데, LG보다 9월 승률이 낮은 팀은 KIA 타이거즈(6승2무14패)가 유일하다. LG와 3강을 형성했던 KT와 삼성이 각각 12승3무5패와 10승5무6패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LG는 23일 잠실 삼성전에서 힘의 차이를 느끼며 4-7로 패했다. 타선이 안타 10개를 쳤지만, 홈런 3개 포함 13안타를 몰아친 삼성보다 화력이 약했다. 선발진에서 제 몫을 다하던 이민호도 6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패배로 LG는 2위 삼성과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아직 34경기가 남은 만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지만, 현재 LG의 경기력으로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LG는 9월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9(6위)와 타율 0.237(9위)을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두드러진 성적표는 아니다.

앤드류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정찬헌이 트레이드로 떠난 뒤 LG 선발진은 빈틈이 많아졌다. 선발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력 약한 타선의 반전은 없으며 해결사가 되어주길 바랐던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LG는 11일 잠실 두산전부터 12경기에서 3승(2무7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 기간 승률이 꼴찌다.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9위 KIA와 10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한 번씩 덜미를 잡히며 궁지에 몰리고 있다.

LG는 지난해 정규시즌 막바지 뒷심 부족으로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지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퇴장했다. 올해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 LG가 월간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진 것은 9월이 처음이다.

자신들이 주춤한 반면 한때 7위에 갇혀있던 두산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도 괴롭다. 5일 대구 삼성전에서 6-5로 이기며 3연패를 벗어난 뒤 16경기에서 12승(1무3패)을 쓸어 담았다. 6위, 5위, 4위로 한 계단씩 오르더니 3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LG와는 3경기차인데 최근 두 팀의 상반된 흐름을 고려하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 LG는 험난한 9월 잔여 일정이 남아있다. 24일 삼성과 맞대결을 마친 뒤에는 KT, 롯데 자이언츠, 두산 등 껄끄러운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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