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 中 헝다, 달러화 채권 이자 못 갚았나..주가 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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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설이 도는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23일까지 지급해야 했던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81억 원)를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 여부가 불확실하자,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는 또 다시 7%대 급락했다.
헝다는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헝다는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을 계약상 30일간 유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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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불안감 여전해 주가 또 급락
파산설이 도는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23일까지 지급해야 했던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81억 원)를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헝다는 같은 날로 예정됐던 위안화 표시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약 422억 원)은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를 기한 내에 지급했는지에 대해서는 24일 오전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 여부가 불확실하자,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는 또 다시 7%대 급락했다.
블룸버그 등 보도에 따르면, 헝다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 최소 3곳이 24일 오전에도 이자를 받지 못했다. 헝다는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부도 가능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쳤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헝다 주가는 7.12% 하락한 2.48홍콩달러로 오전 거래가 끝났다. 헝다의 전기차 자회사(China Evergrande New Energy Vehicle Group) 주가는 18% 넘게 폭락했다. 전날엔 위안화 표시 채권 이자를 갚았다는 소식에 헝다 주가가 17% 이상 상승 마감했다.
헝다는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을 계약상 30일간 유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3일까지 이자를 갚지 못했어도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선언되는 것은 아니다. 헝다가 이자 지급을 연기할 수 있는 30일간 시간 끌기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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