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밀 누설' 경찰관 구속..'광주 법조 게이트'로 번지나

검찰, 변호사 사무장도 긴급체포
사건 수임받고 금품 제공한 듯..법조계 뒤숭숭

광주지방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경찰관 사건과 관련, 변호사 사무장도 긴급체포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오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광주 모 변호사 사무장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대를 중퇴한 뒤 검찰 출신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했다.

A씨는 비밀누설, 직무유기 등 구속된 현직 경찰관 B경위의 범행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경위에게 수사 기밀과 함께 사건을 수임받고 대가성 금품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수년간에 걸쳐 내부 수사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고교 동문들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해 왔는데 이중에는 전관 출신 변호사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B경위에게 정보와 사건을 수임받은 변호사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 법조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