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교수 1인 시위 "정책 전환해 위드 코로나 대비해야"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손현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4일 방역과 일상을 병행하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교수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정책 전환과 준비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강제 격리를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현재 종합병원의 코로나19 환자 대응 능력은 미약하고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이상이면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2~3% 정도"라며 "하지만 당국은 이에 대비를 못 하고 하염없이 거리두기만 지속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손 교수는 "이런 현실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대응방법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에서 가족 중심으로 어느 정도 용인하되 전담병원의 환자 치료 역량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곧 진행될 12~17세에 대한 백신 접종 권유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치료를 위한 전담병원 지정으로 다인실 병실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 집계에 집착하지 말고 입원이 필요한 환자 수와 전담병원의 병상 수급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