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 치료 안하고 '방치'

이승구 입력 2021. 9.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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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등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의사 진단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인슐린 등 치료 참여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1.3배 높았다"며 "30대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4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 가능성은 2.8배, 50대는 4.5배, 60대는 4.2배, 70세 이상은 6.1배로, 나이를 먹을수록 치료에 더 적극적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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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류소연 교수팀,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2만3000여명 분석
"당뇨병 치료 환자의 91.5%, 혈당강하제만 복용..인슐린 치료는 1.9%"
"3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58.3%에 불과..전 연령 중 '최하'"
"여성, 남성보다 당뇨병 치료 적극적..교육수준 높을수록 치료율 낮아"
국내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은 치료를 안하고 병을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등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0대 젊은 당뇨병 환자는 치료 참여율이 6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예방의학과 류소연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관련 요인’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2만3772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 여부 등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결과,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중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등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은 88.7%였다. 

이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진단을 받았음에도 치료하지 않고 당뇨병을 버려두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당뇨병 치료를 받는 환자의 91.5%는 먹는 혈당강하제만 복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고, 인슐린 주사 치료만 받는 환자는 전체의 1.9%였다. 인슐린 주사와 먹는 혈당강하제 복용을 함께 하는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6.6%였다. 

즉, 대다수의 환자들이 혈당강하제만 복용하고 인슐린 주사 치료는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뇨병 치료 참여율은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도 달랐다. 

성별에 따른 당뇨병 치료 참여율을 보면 여성과 남성이 각각 89.3%, 87.9%로 나타나 여성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로 당뇨병 치료 참여율을 보면 70세 이상은 90.9%, 60대는 90.0%, 50대는 87.4%, 40대는 81.4%로 다소 높았는데, 30대는 58.3%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당뇨병 치료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예상외의 결과를 보였다. 대졸 이상자의 참여율은 82.6%로, 초졸자(91.9%)보다도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의사 진단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인슐린 등 치료 참여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1.3배 높았다”며 “30대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4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 가능성은 2.8배, 50대는 4.5배, 60대는 4.2배, 70세 이상은 6.1배로, 나이를 먹을수록 치료에 더 적극적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당뇨병은 환자가 지속해서 질병에 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다. 스스로 혈당을 측정·관리해야 하고, 식이요법·운동 등을 계획·실천해야 하며,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와 같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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