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국 인도, '中 견제' 위해 육·해·공군 통합작업 가속화

김정한 기자 2021. 9.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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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중국에 대항하는 방위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더 가까워지면서 오랜 숙원사업인 군 재정비 계획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23일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하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육·해·공군을 통합하려는 1947년 독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인도군 조직 개편에 착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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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동맹 힘입은 1947년 독립 이후 최대 군대 개편
인도군.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도 정부가 중국에 대항하는 방위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더 가까워지면서 오랜 숙원사업인 군 재정비 계획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23일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하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육·해·공군을 통합하려는 1947년 독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인도군 조직 개편에 착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영국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더 많은 핵추진 잠수함을 배치하기 위해 호주와 협력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새로 창설된 인도 군사부는 파키스탄 국경을 담당하는 인도 육군에 해군과 공군과의 통합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이 모델은 전국의 군에도 전파될 예정이다"며 "2024년까지 전군이 새로운 작전 구조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된 인도 군대는 분쟁 발생 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대와 연계가 더 쉬워지게 된다.

지난주 미국, 호주, 영국이 발표한 새로운 안보동맹 오커스(AUKUS)는 광범위한 방위 분야에서의 상호 연계 운용성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인도의 군대는 이것이 어렵다.

'아시아-태평양의 강국 인도'이라는 책의 저자인 호주 국립보안대학의 데이비드 브루스터 선임 연구원은 "미국, 일본, 호주 등 쿼드 동맹국들은 인도가 한 번에 하나의 군대만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예를 들어 해군은 있지만 공군이 없거나, 공군은 있지만 해군이 없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합동작전에서 이 같은 구조적 결함은 상호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모디 총리는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 앞서 모리슨 총리, 스가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따로 만났다.

그는 트위터에서 미국과 인도 양국은 "공유된 가치"에 주목했고 협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지도자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웃 국가들에서 흔했던 군부의 쿠데타 발생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각군의 지휘권과 통제권을 분리했다.

관료들과 군 관계자들은 영역 다툼을 벌이며 1990년대 이후 지속된 통합 제안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군 구조는 2016년 미국이나 호주군 모델을 차용한 중국군에 대항하는 데 불리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A. 바라트 부샨 바부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계획에 대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인도군의 현대화는 지역적 도전과 기술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구성은 최소한 4개의 사령부가 창설된다. 파키스탄을 향한 서쪽 사령부, 중국을 향한 동쪽 사령부, 인도양 지역의 해상사령부, 방공사령부 등이라고 관리들은 밝혔다. 잠무와 카슈미르 북부 지역은 당분간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그들은 덧붙였다.

이번 군 개편은 인도 군대가 육지, 바다, 그리고 공중을 가로질러 원활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관리들은 4개의 사령부가 군함, 초계함, 군인, 전투기를 갖추고 미사일 및 총기와 지상 레이더망을 갖춘 다른 연대급 부대와 협력해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국경 분쟁에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해군, 육군, 공군은 이번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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