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중단 수사 본격화..내주 고발인 조사

정혜민 기자,김도엽 기자 2021. 9. 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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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는 30일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대표 양모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비롯한 환매중단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에도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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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하나은행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사기 주범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김도엽 기자 =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다음 주 중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는 30일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대표 양모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연대 등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은행과 자산운용사 7곳, 증권사 3곳과 해당 기업 임직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20일 서울남부지검에도 동일 의혹을 한차례 고발했으나, 관련 수사가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고발 내용과 이 사건 고발이 피의자·혐의 등의 중첩 여부를 파악 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7~2019년 하나은행에서 대량판매가 이뤄졌다.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연기 및 조기상환 실패로 이어졌고 지난해 환매 중단됐다.

피해자들은 앞서 미국계 자산운용사 CBIM과 상품설명서에 등장하지 않던 '한남어드바이저스'라는 회사가 계획적으로 펀드사기를 주도했으며, 하나은행 등 기업들이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방치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비롯한 환매중단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에도 오른 상태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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