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임진강 전투 70주년' 영국서 참전용사 위로·감사

장용석 기자 2021. 9. 24. 1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24~28일 닷새 간 영국을 방문한다.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운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유족과 생존 용사들에게 위로와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28일 영국 방문..기념 예식 및 참전비 헌화·감사오찬
국가보훈처가 올 2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고 윌리엄 스피크먼씨 유족에게 전달할 선정패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24~28일 닷새 간 영국을 방문한다.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운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유족과 생존 용사들에게 위로와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보훈처에 따르면 '임진강 전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22~25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셔 연대 1대대 등 5700여명이 중공군 3만여명의 서울 침공을 저지한 전투로서 올해 70주년이 됐다.

황 처장은 이번 영국 방문은 임진강 전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글로스터시의회와 지역 군부대·군인박물관으로 구성된 협의체 '임진70 그룹'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황 처장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 대성당에서 거행되는 임진강 전투 70주년 기념예식에 참전용사인 토미 클로프, 브라이언 햄넷, 로이 밀스, 조 콜레트씨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황 처장은 27일엔 영국군 참전용사들과 런던시내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한 뒤 현지 육·해군회관에서 열리는 감사오찬을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한다. 또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6·25전쟁 참전에 따른 공로로 고(故) 더글러스 드라이스데일 중령에게 수여한 을지무공훈장을 유족들을 대신해 영국 왕립 해병대 자선단체 대표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황 처장은 올 2월 보훈처가 선정한 '이달의 6·25전쟁영웅' 고 윌리엄 스피크먼씨 유족에게 선정패도 전달할 계획이다. 스피크먼씨는 6·25전쟁 당시 '마량산 전투'에서 활약한 공로로 우리나라와 영국 정부 모두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8년 타계 뒤엔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2019년 2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영국군은 6·25전쟁 당시 육·해군 5만6000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078명이 전사하고, 179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674명이다.

보훈처는 "이번 영국 현지 행사를 통해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계기를 만들고, 앞으로도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