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방화스크린, 고층아파트 화재 확산 방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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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지고 불이 번져 윗층 주민까지 크게 다쳤다.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소속 박수영 수석연구원은 "국내 공동주택의 경우 점점 고층화되는 추세"라며 "발코니 창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한다면 화재확산을 지연하고 입주민의 대피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인명·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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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달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지고 불이 번져 윗층 주민까지 크게 다쳤다. 이처럼 공동주택 화재는 불난 집뿐만 아니라 윗집이나 옆집 등으로 번져 피해를 키우기도 한다.
아파트 발코니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하면 공동주택의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에서 확인됐다.
24일 한국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1층에서 발생한 실내 화재를 재현하는 실험을 한 결과 발코니 방화스크린이 설치된 경우 화재 발생 후 10분10초가 지나서도 화염이 외부로 분출되지 않았다.
화재 발생 12초만에 화재감지기로부터 신호를 받은 1·2층 방화스크린이 동시에 창 안팎을 차단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되 방화스크린이 없는 상태에서는 1분 30초가 지난 후 발코니 유리창이 깨지고 화재 발생 3분 후에는 화염이 유리창 전체를 통해 분출됐다. 3분 30초가 지난 후에는 2층 발코니 창이 깨지며 화재가 2층 내부로 번졌다.
고가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20층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발코니 창을 통해 윗층으로 연소가 확대되면 화재를 진압하기 매우 어렵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2천808건이며, 364명이 죽거나 다치고 1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소속 박수영 수석연구원은 "국내 공동주택의 경우 점점 고층화되는 추세"라며 "발코니 창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한다면 화재확산을 지연하고 입주민의 대피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인명·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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