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주식매매 양해각서 체결

조성신 2021. 9.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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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호정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장과 최승남 호반그룹 수석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호반그룹]
호반그룹은 24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하 사주조합)와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호반그룹은 사주조합이 보유한 서울신문 주식 약 29%를 매입하게 된다. 호반그룹은 매매대금 600억원을 사주조합 계좌에 납입, 예치(Escrow)했다. 사주조합은 매각을 원하는 조합원 개인들의 위임장을 취합해 매각 주식을 확정한 후 본 계약을 내달 8일까지 체결하고 매매대금을 정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호반그룹은 보유 중인 서울신문 주식 19.4%를 사주조합에 18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사주조합이 각 조합원의 대출 책임과 이자부담 등으로 매입을 포기했다. 이에 호반그룹은 사주조합의 보유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역제안했고, 지난 13~15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 결과 투표자 57.8%가 호반그룹의 인수에 찬성했다.

호반그룹은 조합원들의 주식 매각대금과 위로금을 포함한 600억원의 총보상액 지급을 제안했다. 호반그룹은 대주주가 되더라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언론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원칙 아래 편집권 독립을 보장키로 약속했다. 또 3년 내 주요 일간지 수준의 단계적 임금 인상과 추가 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한 취재환경 개선, 자녀 학자금 및 휴양시설 이용 등 복리후생제도도 호반그룹 수준으로 높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호반건설 100% 자회사인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해 사주조합 주식을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는 민간자본이 언론사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대내외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한 조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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