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2파운드리 공장부지 선정' 이르면 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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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주도한 23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망 회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이번 3번째 반도체 공급망 회의에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화상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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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투자계획은 공개 안돼
백악관이 주도한 23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망 회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하지만 여러 차례 미국이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주문해온 상황과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투자행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은 “후보 도시들과 협상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업계는 타이밍이 중요한 반도체 업종의 특성과 연내 투자를 약속한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달 중, 늦어도 11월 안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이번 3번째 반도체 공급망 회의에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화상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월, 5월 열린 1~2차 회의에도 모두 최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때문에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이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최 사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시(市)를 비롯해 애리조나, 뉴욕 등을 후보군에 포함해 검토 중이다. 후보지 간 조건 등을 면밀히 살펴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 중에 삼성전자가 부지 선정 등 투자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백악관 반도체 회의가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중요한 요소는 아닐 것”이라며 “연내 투자 약속을 지킨다면 10월 또는 11월 중에는 계획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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