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배 되면 판다"..테슬라 찬양하던 '돈나무 언니'의 선언

문지연 기자 2021. 9. 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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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ARK) 최고경영자(CEO). /조선DB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미국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4배가 되면 매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우드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1 모닝스타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 전망이 바뀌지 않고 내년에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가 된다면, 제 추측으로는 우리는 테슬라에서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전날 종가는 751.94달러다. 우드가 선언한 3000달러에 미치기 위해서는 주가가 4배가량 뛰어야 한다.

우드는 현지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증시 거품론’을 부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거품 속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전기차,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 플랫폼의 급속한 성장 속도가 주식 시장을 앞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드가 이끄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ARK)는 테슬라에 대한 강세론적 전망을 펼치고도 최근 테슬라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이 드러나 논란을 샀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ARK 아크이노베이션 ETF와 아크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 ETF가 이날 테슬라 주식 8만1600주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종가 기준 62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우드는 매도 이틀 전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 주가가 5년 내 3000달러에서 최대 4000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테슬라 찬양론’을 펼쳐왔다. 그는 지금도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기차 평균 가격이 휘발유 차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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