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기금, 또 고위험 DLF 투자..865억원 깎아먹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보험기금이 해외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87%에 육박하는 86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보험기금은 이미 2019년 말 독일 DLF에 584억7000억원을 투자해 81.5%인 475억6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고용보험기금이 해외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87%에 육박하는 86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 말 논란이 됐던 독일 금리연계파생결합펀드(DLF) 투자 손실에 이어 이번엔 미국 DLF 투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2018년 6~7월 미국의 DLF에 투자했다.
기금은 미 DLF에 모두 1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 6월 만기 때 약 135억원만을 돌려받았다. 투자 금액의 86.5%인 865억원 손실을 본 것이다.
DLF는 시중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율이 달라지는 고위험 상품이다.
고용보험기금은 이미 2019년 말 독일 DLF에 584억7000억원을 투자해 81.5%인 475억6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국회는 감사원에 감사 요구를 했고, 이듬해 감사원 감사가 실제 진행됐다.
박대출 의원은 "원금 비보장형 DLF의 경우 시장 변화 등에 따라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래 시장도 형성돼 있지 않아 중도환매, 기준수익률 설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지표 발굴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기금이 해외 DLF에 연이어 투자한 근거가 명확치 않고, 투자에 앞서 사전 심의 절차를 거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경우 지난해 공제부금 운용액이 약 4조원이고 수익률은 4.81%에 이르는데, 자체 '금융자산 투자지침'에 따라 파생상품 투자는 원금보장 추구형만 가능하다"며 "국토교통부 소관 주택도시기금도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운용기준'에서 DLF는 원칙적으로 투자가 불가능한 상품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심수봉, 3층 초호화 저택 공개…80년대 한달 저작권료 현재 가치로 3억 고백까지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대기업서 대기 발령 조치…"곧 해고될 듯"
- [단독] "경복궁서 용이 승천?"…원 그리며 하늘로 솟구친 회오리바람[영상]
- "강단 서거나 선생님 소리 들을 것"…'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사주 눈길
- 오은영 박사, 오늘 부친상 비보
- 황혜영, 뇌종양 판정에도 수술 날짜 안잡은 이유…"그냥 안살고 싶었다"
- 프리지아, 초밀착 머메이드 드레스…넘사벽 몸매+섹시 반전 뒤태 [N샷]
- "남편 나가면 엘베는 그대로, 옆집 문 열리는 소리…불륜 의심스럽다"
- 신애라 "남편 차인표, 옥스퍼드 대학 초청"…부부 투샷 공개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