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토론하다 내 리듬 깨져..'내부총질'이니 '너무한다'며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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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직진 본능'을 억누르고 TV토론을 하려니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홍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토론 때) 후보 도덕성을 지적하면 내부 총질이라고 소란스럽고, 평소 하던 대로 '부수고 깨고 밀어붙이면' 너무 한다고 아우성이다"며 "당내 토론은 힘든 게임으로 참 어렵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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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직진 본능'을 억누르고 TV토론을 하려니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홍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토론 때) 후보 도덕성을 지적하면 내부 총질이라고 소란스럽고, 평소 하던 대로 '부수고 깨고 밀어붙이면' 너무 한다고 아우성이다"며 "당내 토론은 힘든 게임으로 참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래도 원망, 저래도 원망을 받기에 이를 피하려 "강약도 조절하고 템포도 조절했다"며 "그러다 보니 리듬이 흐트러졌다"고, 그 탓에 모두가 두려워하는 자신의 전투력을 보일 수가 없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에 홍 후보는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국민과 당원을 만나는 유일한 수단이 TV토론이다"며 "앞으로 더 잘해서 저의 진심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3차 TV토론부터 '홍준표다움'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1차 토론 때 자신의 수사철학으로 볼 때 "조국 수사는 과잉이었다"고 발언했다고 '조국수홍'이라는 공격에 휘청거렸다.
오르던 지지율이 주춤하자 홍 후보는 "국민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겠다"며 총구를 이재명 경기지사쪽으로 방향설정을 다시 했다. 이어 23일 2차 TV토론에선 경쟁자들을 한계상황까지 밀어부치지 않고 비교적 무난하게 토론에 임했다.
그 결과, 돌아온 평가는 '밋밋했다'는 것. 이에 홍 후보는 기운을 끌어올려 3차토론에 나설 것임을 예고해, 다른 캠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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