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넉달 만에 또 소집..삼성 등 반도체 압박 강화

강산 기자 2021. 9.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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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새벽 미국 백악관에서 반도체 부족 문제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 판매정보를 제공하라고 기업들에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강산 기자,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회의죠?

[기자]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모터스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국제적 반도체칩 부족 현상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족과 관련해 상무부가 기업에 투명성 제고를 요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상무부는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또 판매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사실상 미 정부가 투자 압박에 이어 내부 정보 공개도 강요하는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기업의 정보 제출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한국전쟁 시절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마련한 법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독려할 때 이를 활용한 바 있습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정보 제공 요청은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며 "병목 현상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는데요.

회의에 참석한 다수 기업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증설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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