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장 신규 설치 싸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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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과 천안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천안시 소각시설 주변영향지역인 아산시 음봉면 주민과 함께 천안시에 행정절차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아산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주변영향지역 주민 이해·설득 없는 소각시설 설치 반대와 아산시 주민이 배제된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 등을 천안시에 요구했다.
20년 전 세워진 천안시 생활폐기물 시설은 아산시 경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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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과 천안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천안시 소각시설 주변영향지역인 아산시 음봉면 주민과 함께 천안시에 행정절차 개선을 요구했다.
천안시가 현재 서북구 백석공단1로 일원에 노후화된 1호기(처리용량 1일 320t)를 대체하는 새로운 소각시설(처리용량 1일 400t) 건설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천안시는 지난해 11월 말 입지선정 계획을 공고한 데 이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후보지를 기존 소각시설 주변 부지로 결정했다.
이에 아산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주변영향지역 주민 이해·설득 없는 소각시설 설치 반대와 아산시 주민이 배제된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 등을 천안시에 요구했다.
20년 전 세워진 천안시 생활폐기물 시설은 아산시 경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천안시는 수명이 다한 1호기 대체 시설로 2023년 착공 목표로 신규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시설 반경 500여m 거리에 1천440가구 규모의 삼일아파트를 비롯해 태헌장미아파트, 산동2리 등 아산시 음봉면에 속한 2천여 가구가 살고 있다는 점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해 11월 입지선정계획 진행 시 아산시와 협의조차 없었다"며 "예정 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음봉면 주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는 후보지만 정한 상태로, 아산시 주민을 설득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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