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6개 발전자회사, 임직원·자녀장학금으로 5년간 총1062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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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경영악화와 적자 등에 허덕이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직원 및 자녀들에게 최근 5년간 100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해 와 '방만경영'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한전) 및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약 5년간 각 기관별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지원금액은 약 1062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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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속 경영악화와 적자 등에 허덕이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직원 및 자녀들에게 최근 5년간 100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해 와 '방만경영'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한전) 및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약 5년간 각 기관별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지원금액은 약 1062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결산을 기준으로 한전의 누적부채는 59조7000억원이 넘는다. 한전은 최근 약 5년 동안 장학금 지원금으로 457억4000만원을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했다. 한수원도 같은 기간 351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한전과 한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의 경우엔 누적부채가 약 33조3000억 원에 육박했으나, 장학금 지급 명목으로 약 253억7000만원을 지원해 방만경영과 도덕적해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1~2025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향후 한전 및 발전자회사들의 적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관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엄태영 의원은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영업손실은 아랑곳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도덕적해이는 매년 지적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탈원전정책 등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정책을 하루속히 정상화시키고, 유가변동에 따른 중장기 에너지수급 정책을 마련하여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질 에너지공기업이 정상운영화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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