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시 이자 30만원 증가..한은 "가계부채 급등 취약성 높아"

류선우 기자 입력 2021. 9. 24. 11:46 수정 2021. 9.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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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선 건 가계 빚이 사상 처음 1,800조 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불어났기 때문인데요.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경고등을 켰습니다.

류선우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금융안정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죠?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4일) 금융안정 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안정 리스크를 논의했습니다.

한은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국내 금융 시스템은 자금 중개 기능이 원활히 유지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도 강건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가계 빚이 계속 늘어나고 주택 가격 급등세도 이어지며 중장기적인 잠재 취약성은 높다고 지적했는데요.

한은은 최근 자산 가격의 급등세는 대내외 충격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변할 경우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 회복 불확실성으로 취약 차주의 신용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늘어나는 이자 부담도 감내할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어요?

[기자]

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인데요.

한은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P 올릴 경우, 가계의 연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보다 5조8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차주 1인당 이자 부담은 271만 원에서 301만 원으로 늘게 됩니다.

한은은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선별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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