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발전자회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5년간 1천억원 지급

윤보람 2021. 9.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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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와 적자에 허덕여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직원 및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과도하게 지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한국전력 및 6개 발전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관별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지원금액은 총 1천62억3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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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의원 "부채 쌓이는데도 방만 경영..개선해야"
한국전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영 악화와 적자에 허덕여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직원 및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과도하게 지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한국전력 및 6개 발전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관별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지원금액은 총 1천62억3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결산 기준 누적 부채가 132조4천억원을 넘는 한전은 최근 5년간 장학금 지원금으로 457억4천만원을 임직원 자녀들에게 지급했다.

뒤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이 351억1천만원을 지원했으며,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나머지 발전자회사 역시 장학금 지급 명목으로 약 253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한수원을 제외한 5개 발전자회사의 누적 부채는 약 34조6천억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국제 연료 가격 급등세를 이유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영 악화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2021∼2025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향후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은 계속해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엄태영 의원은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영업손실을 아랑곳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뿌리 뽑고 에너지 공기업을 정상 운영하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표]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 장학금 수령액 및 부채 총액(단위: 100만원)

※ 자료: 엄태영 의원실, 한국전력

※ 2017∼2021년 상반기 기관별 장학금 지원 금액. 남부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은 2017∼2020년까지 지급액임.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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