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청로(靑老)일자리 성공사례 '은빚재단사' 확장 개소

이창훈 2021. 9.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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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높아 주문 증가..재단사 어르신 8명에서 16명으로
진흥원측 "일자리 창출 위해 기업과 지자체 관심 더 가져 주길"

체력과 외모가 청년 같은 노년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장수시대를 상징하는 이들을 욜드(YOLD) 세대라 부른다. 영 올드(Young Old)의 줄임말로 청로(靑老)라 표현하기도 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사진)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가치가 높은 ‘청로(靑老)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오고 있다.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안성맞춤시니어클럽(관장 이종숙)이 안성시에 소재한 고령세대 친화용품 판매기업인 아시아엠이(대표 주성노)와 협력해 운영하는 ‘은빛 재단사’ 사업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6일 ‘은빛재단사’ 작업장 확장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은빛재단사는 재단사 경력을 가진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마스크, 앞치마, 신생아용 배냇저고리 등 봉제가공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아시아엠이가 고령자들을 위한 고령친화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안성맞춤시니어클럽 은빛재단사 작업장에서 어르신들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안성시 및 안성맞춤시니어클럽 관계자들이 16일 안성시 소재 은빛재단사 작업장 앞에서 확장 이전을 축하하고 있다.

작업 완성도와 고객 만족도가 높아 2021년부터 생산 품목이 추가되고 발주 물량이 증가되면서 지난해 시작 당시 8명이던 재단사가 16명으로 늘었다.

‘은빛재단사’는 안성시가 7500만원을 지원해 작업장을 확장하고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확충하면서 보다 쾌적한 작업공간을 갖추게 됐다.

사업을 기획한 보건산업진흥원도 어르신들의 코로나 방역과 안전한 작업을 위해 마스크, 소독제 등 위생․안전용품을 지원했다.

은빛재단사 어르신들이 만든 마스크 제품. 다양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깔끔한 만듦새가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khidi.or.kr/esenior) 내 ‘청로 일자리’ 창출 지원 페이지를 통해 고령친화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참여하려는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청로’ 인력을 연결해주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령친화기업과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서비스단 김택식 단장은 “진흥원이 기획하고 지원한 안성시 은빛재단사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형 ‘청로 일자리’ 창출을 실현한 모범사례가 돼 보람을 느낀다”“숙련 기술을 가지신 어르신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청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령친화기업, 지자체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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