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명낙대전.."국힘 물타기와 비슷" vs "자꾸 남 탓"

박주평 기자 2021. 9. 24.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명낙대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가 국민의힘의 '물타기'에 편승한다고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자꾸 남 탓을 한다"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여야 전선 분명한데 이낙연 설명 들으려 안 해"
이낙연 "사건 말 아끼는데 자꾸 남 탓으로 돌려"
14일 밤 서울시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00분 토론회에서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이재명 후보의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명낙대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가 국민의힘의 '물타기'에 편승한다고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자꾸 남 탓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열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를 향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물타기 하려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민주당 내 여러 대선 후보들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가 TV 토론이나 SNS 등을 통해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이 검찰 청부고발 사건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도덕성 위기가 돌아가는 것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서 "여야 간 전선이 분명하게 있는데 이낙연 후보는 저희들이 설명하는 것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를 공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동으로 대응할 건 대응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힘 논리에 편승한다는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하고, 검찰이 손을 놓고 있을 일인가 생각한다"며 "국회에서는 야당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민주당은 특검과 국조는 정치공방에 휩쓸릴 것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 본인도 수사를 자청했고, 특검과 국조가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건 검찰과 경찰의 수사뿐"이라며 "그거라도 빨리해서 털어내는 게 민주당을 위한 길이고, 민주당의 짐을 더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말씀드린 것 중에 국민의힘과 일치되는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것 아닌가"라며 "사건 자체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데 그것을 자꾸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그 일이 저 때문에 생겼나, 저 때문에 생긴 건 아니다"라며 "오래 전에 있었는데 뒤늦게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경찰이 5개월 만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 부산KBS에서 열리는 TV 토론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